ATRAC 3D

저는 뇌병변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현재 와상 상태로 주로 집에서 누워 생활하지만, 주기적으로 바람을 쐬러 외출을 하거나 병원에 약을 타러 가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떄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아이의 옷을 입히고 벗기는 일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니던 병원에 부탁드려, 어깨 전체가 열리고 단추로 여밀 수 있는 병원복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복에는 다른 병원의 이름이 크게 적혀 있어, 외출할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습니다. 게다가 병원복은 얇아서 체온이 낮은 아이를 따뜻하게 해주기 어려워, 항상 담요를 덮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센터에서 의류리폼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맨투맨을 병원복처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결과물을 받아보고 너무 만족했습니다.

병원복은 단추 구멍이 빡빡해 채우기가 힘들었는데, 리폼해 주신 옷은 늘어나는 끈을 사용해 쉽게 채울 수 있었고, 목관을 사용하는 아이를 위해 브이넥 디자인으로 만들어 주셔서 훨씬 편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외출할때 주변에서 “저 사람은 다른 병원 환자인가”라는 시선이 아니라 “옷이 참 예쁘네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이제는 담요로 감싸는 대신, 우리 아이도 일반 기성복처럼 예쁘고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아이디어와 정성으로 아이를 위한 옷을 제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