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시력은 전맹인 상태이고 좌측 시력 기능만 일부 남아있는 시각장애인입니다. 큰 글씨 등 확대 글씨는 판독할 수 있지만, 평소 필기 등 손 글씨를 쓸 때 글씨가 일정한 높이로 쓰이지 않고 위나 아래로 삐뚤어지게 쓰여 제가 쓴 글씨를 확대해서 보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서명, 단어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서명판‘을 제작 요청하였고 제작 후 ’시각장애인용 서명판‘을 이용하여 서류 등에 서명을 하거나 간단한 단어 등을 쓸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후 저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서작업을 많이 하곤 했지만 수기로 글을 쓰는 작업도 많이 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제작했던 ’시각장애인 서명판‘보다 더 큰 크기의 서명판을 제작 요청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에서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하여 제작해여 지원해주셨습니다. 그 전보다 더 큰 ’시각장애인용 메모판‘을 쓰다보니 글을 더 쉽게 많이 쓸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항상 휴대하여 가정 및 자녀 학습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너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보조기기라고 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꺼라 생각 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너무 유용하고 제 의견을 반영한 맞춤 제작이 가능 하다보니 제가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고 좋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에게도 3D프린터 보조기기에 대해 많이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