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체장애인으로 평소 퍼모빌 M1 제품의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부 활동을 합니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 손이 불편하다 보니 사용하기가 불편한데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 휴대폰을 어딘가에 올려두지도 못해 사용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휠체어에 맞는 책상이라도 사용하던지 휴대폰을 팔걸이에 고정해 놓고 사용할지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중 싱기버스(Thingiverse)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는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보만 있을 뿐 나에게 만들어 줄 곳을 찾지 못하던 중 3D 프린터로 보조기기를 만들어 준다는 이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3D 프린터로 만든 아이템과 다른 장애인들이 받았던 경험담을 본 후에 이곳에서 무료로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제작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필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는 3D 프린터로 제작해 주는 보조기기센터가 없어 경기도보조기기센터에 의뢰하였고 친절한 선생님께서 멋지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신청한 3D 프린터로 만든 부품을 택배로 수령하였고 M6 나사(길이 15mm) 2개를 사용해 램마운트 미들암과 엑스그립 거치대와 조립하여 전동휠체어에 휴대폰을 고정할 수 있는 거치대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행 중 진동에도 고정되어 있어 안정적이었고, 물론 약간의 진동으로 덜덜 떨리기는 했지만 사용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꺼진 휴대폰 화면은 백미러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경기도센터에서 만들어주신 3D 제품은 튼튼하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램마운트 엑스그립 디자인이 휴대폰의 측면 스위치를 누르는 간섭이 있어 피해서 거치를 해야 하니 조금은 번거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가리지 않아서 매우 좋습니다. 저처럼 근육장애가 있는 경우에 패드형이나 골무형 손가락 마우스로 휴대폰을 조작한다면 더욱 편리할 것 같습니다. 멋진 제품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의뢰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