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경주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 아이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5살로, 웨스트증후군인 영아연축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아이는 경련이 자주 일어나고 좌측 골반 탈구도 있었고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몸에 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는 재활치료를 위해서 꾸준한 기립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서 후방형 기립훈련기를 지원받는 상황이었는데, 보조기기가 기성으로 제작되다보니 아직 키가 작은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아 사용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보조기기 지원 사후관리를 위해 집에 오셨던 보조기기센터 선생님이 3D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소개해주셨고 아이가 기립훈련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맞춤형 발판을 제작해주셨습니다. 아이의 키와 랩보드 위치를 고려해서 발판을 맞춤 제작해 주셨고 언제든지 쉽게 떼어낼수 있도록 벨크로를 부착해서 기존 제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작 해주셨습니다.

발판을 부착해서 기립훈련기를 사용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그 동안 최적의 높이로 기립훈련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의 재활에 큰 도움이 되었고 랩보드 위에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다양한 경험으로 더욱 활동적인 재활 훈련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맞춤 발판이 없었다면 기립훈련기를 사용할 수 없었기에 기립훈련을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모두 이 맞춤형 발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키가 훌쩍 자라 발판이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근 1년 동안 해당 지원 덕분에 아이 재활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