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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활동] 3D 프린터를 활용한 장애인 맞춤 보조기기'일상 속 불편함을 줄여주는 착한 기술을 만나다'
  • 관리자
  • 2021-07-01 16:52:42
  •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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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활동] 3D 프린터를 활용한 장애인 맞춤 보조기기'일상 속 불편함을 줄여주는 착한 기술을 만나다'
  • 관리자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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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사랑의열매 웹진

 

세상을 바꾸는 희망 풍경

‘3D 프린터를 활용한 장애인 맞춤 보조 기기 일상 속 불편함을 줄여주는 착한 기술을 만나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꾸었다. 최근에는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그중에서도 3D 프린터의 활용이 눈부시다. 불편한 몸에 꼭 맞춘 보조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맞춤 보조 기기 제작을 위한 공유 생태계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선희 사진 김기남

 

요양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 중인 노승돈 씨는 전동 휠체어에 설치하는 스마트폰 거치대와 오른손에 장착하는 스마트폰 터치 보조 기기를 지원받았다.

 

비싸고 불편한 기성품의 한계

 

스마트폰을 터치하거나 숟가락을 잡는 것, 독서 시 책장이 넘어가지 않도록 잡는 일 등은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는 사소한 행동들이다. 하지만 손가락 근육이 약하거나 손가락 굽힘에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다양한 보조 기기가 있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보조 기기 대부분은 수입품으로 가격이 비싸고, 사용 환경이나 신체 조건 등이 국내와 맞지 않아 장애인이 불편을 겪는다.

 

3D 프린터로 가능해진 저비용 맞춤 보조 기기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는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나눔과꿈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조 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도입한 맞춤형 보조 기기 사업은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다.

수입에 의존하는 일상생활 보조 기기, 필기용 보조기, 치료·훈련용 보조 기기, 부목 등을 3D 프린터를 활용해 구현해냈다. 부품이 단종된 경우, 전동 휠체어의 컨트롤 스틱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엔 간단한 개조·제작 서비스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기존 보조 기기 개조 제작 시 사용한 목재, 알루미늄, PVC 등에서 벗어나 신소재인 저온 열성형 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몸에 꼭 맞는 보조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완성품을 실제로 착용해보며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직원들
스마트폰 터치를 쉽게 할 수 있는 보조기기

 

국내 최초 보조기기 3D 공공 플랫폼 구축

 

국내외 보조 기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나, 3D 프린터를 활용한 보조 기기 정보를 공유하는 곳은 없다.

 

이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3D 보조 기기 공공 플랫폼(www.at3d.or.kr)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 보조 기기 전문 기관 또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설계·제작 경험이 있는 메이커들이 보조 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설계도를 플랫폼에 공유하면 이를 다운받아 직접 제작하거나, 지역 협력 기관에 맞춤 제작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즉 맞춤형 보조 기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맞춤형 보조 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전국 10개 지역의 협력 기관에서 맞춤 보조 기기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전국 시·도에 하나 이상의 기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3D 보조 기기 공공 플랫폼에는 작년 한 해 동안 158개의 보조 기기 설계 데이터베이스와 40건의 실제 사용 사례를 확보하는 등 점차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린다면 지역의 보조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수행하는 공적 급여 연계 서비스, 보조 기기 정보 제공 외에도 맞춤 보조 기기 지원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관의 역량과 자생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보조 기기 제작과 관련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록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장애인들의 열띤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해당 사업은 순항 중이다. 맞춤 구두나 맞춤 정장 등을 사러 가듯 장애인도 맞춤 보조 기기를 언제 어디서든 지원받을 수 있는, 모두에게 편한 세상이 도래하길 바란다.

 

상황에 맞춰 제작이 가능한 3D 프린터

 

 

MINI INTERVIEW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특화서비스팀 안재완 팀장

보조 기기 3D 공공 플랫폼을 구축한 이유가 있을까요?
3D 프린터로 보조 기기를 만들어 이용하려면 장애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것은 물론 해당 보조 기기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장애인분들은 설계도가 있다고 해도 어디서 보조 기기를 만들어야 할지 모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참여자분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맞춤형이라 본인 몸에 딱 맞아 좋아하시고요. 전문 상담을 통해 본인이 몰랐던 기기를 알게 되고 지원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께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플랫폼에 등록되는 보조 기기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올라온 정보를 통해 장애인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보조 기기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국내에는 3D 프린터 설계를 잘하는 분이 많이 있는데요, 그분들이 보조 기기 쪽으로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훨씬 더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춤 보조 기기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공유 플랫폼 홈페이지(www.at3d.or.kr)에 접속해 살펴본 후 원하는 보조 기기가 있다면 거주지와 가까운 협력기관에 제작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특이 사항이나 요구하는 부분을 정확히 적으면 더 좋고요. 후에 협력기관에서는 신청인에게 방문 또는 기관에 내방하여 전문 상담 평가를 받으시면 맞춤 보조 기기를 설계하여 무료로 지원해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www.atrac.or.kr)에서 확인 가능

 

 

MINI INTERVIEW


 

실버벨 방문요양센터 시설장·장애인식 
개선 강사 노승돈

“작년에 키보드 타이핑 보조 기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의 보조 기기를 지원받았습니다. 기존 보조 기기와 달리 사용하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개선할 수 있어 좋습니다. 플랫폼에 올라온 보조 기기를 보면서 나한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덕분에 작년에 비대면 강의를 혼자서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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