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3D프린터로 뇌세포 만들고 뇌에 칩 심는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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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뉴스] 3D프린터로 뇌세포 만들고 뇌에 칩 심는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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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제 입력 2024.02.29. 03:00
3D 프린터로 뇌세포 만들고 뇌에 칩 심는 시대美위스콘신대 팀, ‘프린팅’ 성공
인간의 뇌기능을 개선하는 기술들이 속속 나오면서 새로운 뇌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뇌세포를 찍어내는가 하면, 뇌에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전자 기기를 작동시키는 일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이달 초 3D 프린팅 기술로 뇌세포 조직을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쇄된 뇌 조직을 나란히 배열하면 실제 뇌세포처럼 신경세포(뉴런)끼리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이 조직들이 주요 질병의 연구 및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먼저 줄기세포에서 자라난 뉴런을 특정 단백질과 효소로 구성된 젤 안에 넣어 ‘잉크’라 부르는 원재료를 만든다. 잉크를 3D 프린팅해 이어 붙이면 인공 뇌세포 조직이 만들어진다. 대부분 3D 프린팅은 잉크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며 만들지만, 연구진은 잉크를 수평으로 덧붙이는 형식을 택했다. 그 결과 쉽게 흩어지지 않는 견고함을 지니면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유연함을 갖춘 인공 뇌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방식으로 대뇌 피질과 선조체 조직을 만들었고, 이론적으로 모든 유형의 뉴런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SJ는 “뇌세포의 3D 프린팅 가격이 저렴해졌을 경우, 누구나 주기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주입해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며 “누구나 지금보다 훨씬 똑똑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도 실제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앞서 뉴럴링크의 첫 제품 이름을 ‘텔레파시’로 명명하며 “(사지가 마비된) 스티븐 호킹이 속기사나 경매인보다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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