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뇌병변 장애인으로 오른쪽 편마비입니다.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쪽이 마비가 돼서 모든 일상생활이 불편했습니다. 특히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었던 동작이 너무나 어려웠고 그래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워 좌절하던 중 장애인교부사업으로 식사 관련 보조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동사무소에서 장애인교부사업으로 식사 보조기기를 신청하였습니다. 접시가드, 컵홀더, 숟가락 보조기기 등 식사 관련 보조기기가 많이 필요하였지만 모두 다 받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실망하여 좌절하던 중 충청남도 보조기기센터 담당 선생님께서 식사 보조기기를 맞춤으로 제작 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여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여 너무 좋았지만 제 손에 잘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여러 번 제 손에 맞는 보조기기를 만드느라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려 더욱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걸린 만큼 제 손에 잘 맞는 보조기기가 제작되어 지원 받아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어색해서 어렵고 밥도 잘 안떠지는 것 같아 훈련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어 밥을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매번 숟가락을 떨어트려보호자에게 미안했지만 지금은 떨어지지 않고 잘 식사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여러 번 어려운 작업을 같이 함께해주신 충청남도 보조기기센터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