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아마비에 걸려 왼쪽 다리의 성장이 멈춰 오른쪽 다리와 5cm가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에, 외출 시에는 일반적인 보행이 힘들어 항상 이동보조기기를 활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매주 복지관 물리치료, 탁구동호회, 평생교육 프로그램, 실내체육관 방문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즐겨 전동휠체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왼쪽 다리가 항상 발판에 닿아있지 않아 피로가 누적되어 장시간 외출이 힘들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에 복지관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3D 프린터 맞춤 제작 사업을 추천해주셔서 보조공학사 선생님에게 다리 비대칭 맞춤형 이동보조기기 발판 제작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제작해주신 발 받침대를 사용했을 때 저의 다리 길이(5cm 발판)에 맞는 발판을 제작해주셨지만,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다리의 길이가 달라져 안정감이 떨어져 새롭게 제작을 요청했습니다. 두 번째 적용 시에는 겹겹이 쌓을 수 있는 0.5cm의 발판 보조기기를 제작하여 그날의 몸 상태에 맞춰 손쉽게 분해 조립을 할 수 있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았습니다.

기기를 지원받고 휠체어를 이용해 다양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으며 앉은 자세에서 안정감이 생겨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하루하루가 행복해졌습니다. 본 기기를 지원받고 복지관 탁구동호회에 3D 프린터 맞춤 제작 사업을 모두에게 가르쳐줘 한 명씩 컵홀더와 탁구공 홀더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발 받침대 뿐 아니라 다양한 보조기기를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