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추가 손상되어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휠체어를 사용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재활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반신은 움직이는 것은 불편함이 없지만, 하반신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휠체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자주 넘어지게 되어 일상생활과 치료 시에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치료 시에는 침대가 높아 무릎에 체중을 싣지 못해 항상 작업치료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치료가 끝나고 침대에 올라갈 때는 치료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작업치료사 선생님이 찾아준 발판 보조기기는 해외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곤 하지만, 구매과정이 어렵고 약 100만 원가량의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치료를 해주시는 작업치료사 선생님께서 국립재활원에서 보조기기를 개발연구하는 프로그램을 발견해 발판 보조기기를 개발해달라고 요청을 하셨습니다. 저는 매일 사용해야 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단단하고”, “가볍고”, “사용할 때 미끄러지지 않는” 기기를 원해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보조공학사 선생님과 강남대학교 교수님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저만을 위한 발판 보조기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이후부터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할 때 넘어질까 봐 노심초사하지 않게 되었고,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삶에 있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